현대중공업, 종합상사·씨앤에프 매각

입력 2015-12-18 21:04  

정몽혁 회장에게…1194억 마련

내년 계열분리 승인 신청



[ 도병욱 기자 ] 현대중공업이 계열사인 현대종합상사와 현대씨앤에프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중공업은 18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 중인 현대종합상사 주식을 현대씨앤에프에, 현대씨앤에프 주식을 정몽혁 현대종합상사 회장에게 매각하기로 의결했다. 매각 대상은 현대종합상사 주식 256만2000주(19.37%)와 현대씨앤에프 주식 111만4463주(12.25%)다. 매각대금은 총 1194억원이다. 매각은 이날 장마감 후 대량 매매방식으로 진행됐다.

매각이 완료되면 현대종합상사의 최대주주는 현대씨앤에프(19.37%)가 되고, 현대씨앤에프의 최대주주는 정 회장 측(21.15%)이 된다. 현대중공업은 매각 후 현대종합상사 주식 39만5900주(2.99%), 현대씨앤에프 주식 92만418주(10.11%)를 보유하게 된다. 현대중공업은 내년 초 공정거래위원회에 계열분리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대종합상사의 계열분리 추진은 그룹의 역량을 핵심사업 위주로 집중해 나가기 위한 것”이라며 “최대주주 변경 후에도 비즈니스 협력 관계는 변함없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다섯 번째 동생인 고 정신영 씨의 외아들로, 현대중공업 대주주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사촌동생이다. 정 회장은 1993년 현대정유 사장을 지냈고, 현대정유가 아부다비국영석유투자회사(IPIC)에 넘어가자 2002년 회사를 떠났다. 2010년부터 현대종합상사 회장을 맡고 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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