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튜 밴베지엔 뉴욕필 단장은 “1991년부터 2002년까지 뉴욕필 음악감독을 지냈고 그 이후 명예 음악감독을 맡아온 마주어가 타계했다는 소식을 깊은 슬픔을 갖고 그의 가족과 뉴욕필을 대신해 전한다”고 말했다.
밴베지엔 단장은 마주어 감독이 11년간 뉴욕필을 지휘하면서 오늘날까지 살아있는 유산을 남겼다고 전했다.
마주어는 독일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를 26년간 지휘했다. 1990년 10월3일 독일 통일 기념식에서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지휘했다.
마주어는 동독 민주화 시위의 발원지인 라이프치히의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지휘자로서 1989년 시위 당시 유혈사태를 막는 데 이바지했다. 마주어는 독일 통일 직후인 1990년대 초 독일 대통령 후보로 거명되기도 했다. 당시 마주어는 정치적인 역할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뉴욕필 음악감독직을 맡아 지휘자의 길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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