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구단 7280만달러 물어
[ 최만수 기자 ] 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역대 최고인 4360만달러(약 516억2000만원)의 사치세(luxury tax)를 물게 됐다.
20일 AP통신에 따르면 다저스는 올해 연봉과 수당 등을 합해 총 2억9790만달러를 선수 임금으로 썼다. 올해에는 역대 가장 많은 4개팀에 사치세가 부과됐다. 3억달러 가까이를 선수 몸값으로 쏟아부은 다저스 외에도 뉴욕 양키스가 2610만달러, 보스턴 레드삭스가 180만달러를 부과받았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는 올해 처음으로 130만달러가 부과됐다. 4개 구단이 내야 할 사치세 총액은 7280만달러로 단일 시즌 사상 최고액이다. AP통신은 그러나 “선수들 몸값이 많이 나갔지만 들인 돈만큼 성과를 보진 못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다저스는 최근 3년간 총 8160만달러를 사치세로 냈지만 월드시리즈에는 1988년 이후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
반면 올해 리그 챔피언십에 진출했던 4개팀은 적은 연봉으로 좋은 성적을 내는 ‘내실 경영’을 했다. 22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다저스의 절반도 안되는 1억3600만달러를 올해 선수 임금으로 지급했다. 30개팀 중 연봉 총액 순위 10위다.
■ 사치세
메이 倖?榴?2003년부터 일정 금액 이상을 선수단 임금으로 쓴 구단에 기금 성격의 사치세를 부과한다. 부자 구단의 우수선수 독식을 막기 위해 걷는 이 돈은 선수 권익과 리그 발전사업 등에 쓰인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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