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식에 견디는 힘 3배 강해
[ 김보라 기자 ] 포스코강판이 세계 최초로 생산에 성공한 고내식 알루미늄 도금강판을 미국 자동차 부품사에 4년간 독점 공급한다.
포스코강판은 미국 AP에미션스테크놀로지스(이하 AP)와 고내식 알루미늄 도금강판을 매년 1만t 이상 4년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총 계약 금액은 3000만달러(약 355억2000만원) 규모다. 포스코강판의 고내식 알루미늄 도금강판인 ‘슈퍼 알코스타’는 내열성과 가공성이 기존 제품과 동일하면서 부식에 견디는 힘은 세 배 강한 제품이다.
AP사는 자동차 애프터마켓 배기계통 분야 미국 내 1위 생산업체다. 애프터마켓은 부식, 손상, 튜닝 등의 이유로 구매 후 부품을 교체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시장이다. 미국 자동차 애프터마켓 시장은 2017년까지 연평균 3.4%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는 “주력 제품인 배기계통의 품질을 고급화해 전 제품의 프리미엄 효과를 노리는 AP와 슈퍼 알코스타 개발에 성공한 포스코강판의 이해가 잘 맞아떨어졌다”며 “포스코강판 소재를 쓴 머플러에는 ‘포스코 슈퍼 알코스타’가 명기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수출은 제품 개발과 생산을 담당한 포스코강판뿐만 아니라 포스코가 가진 원천 기술력, 포스코 P&S의 판매 노하우, 포스코아메리카의 물류 지원 등 그룹 내 역량을 집결한 결과라고 포스코는 설명했다.
포스코강판은 내년 4월 말 슈퍼 알코스타 전용 생산설비를 준공한다. 이번 장기 계약을 통해 신제품을 조기에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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