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남부 따밀나두 주에 지난달 8일부터 이달 8일까지 내린 100년만의 기록적인 폭우로 주도인 첸나이를 비롯해 약 170여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한데 이어 사망자도 347명에 이른 것으로 주정부는 밝히고 있다. 특히 지난 2일 하루 동안 340mm의 강수량이 관측되면서 첸나이와 주변 지역에 있는 현대 자동차를 비롯해, 포드 자동차, 르노 자동차 등 많은 다국적 기업들은 대부분 조업을 중단하는 사태로 이어졌다.
첸나이는 지난 8월부터 18일까지 부산외국어대학교 ‘e-BRIdge Korea’ 국제화 사업단(단장 임병학 국제무역유통학부 교수)에서 파견한 학생들이 영어, 힌디어, 기업실무 등을 주 30시간 동안 학습하고 있는 힌두스탄 대학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폭우와 홍수가 할퀴고 간 첸나이의 많은 지역들은 현재 거대한 쓰레기장으로 변하였고 피해주민들은 구호의 손길만을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파견나간 부산외대 학생들은 두 손 두 발을 걷어붙이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도 첸나이 사람들을 위해 도움을 아끼지 않았다.
인도어 전공 김민정 학생은 “이번 인도지역 최대의 폭우로 피해를 입은 인도 사람들을 위해 작은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 앞으로 카스트 및 인 ? 종교를 불문하고 서로 돕고 도움을 받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도어전공 고태진 교수는 “우리 e-BRIdge Korea 사업단 소속의 학생들은 언어 및 문화 소통강화 능력과 기업실무 능력뿐만 아니라 바른 인성을 함양하여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될 수 있는 인재로 육성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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