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투자 받거나 합작사 세운 중국 관련주도 주목
미국 중앙은행(Fed)이 9년 반 만에 금리 인상에 나섰다. 1년을 넘게 질질 끌어온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이다. Fed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2006년 이후 첫 금리 인상이다. 이에 따라 2008년부터 이어진 ‘제로(0) 금리’ 시대가 막을 내렸다.
Fed는 이와 함께 시중금리를 조절할 수 있는 정책수단 금리도 모두 인상했다. 먼저 시중은행이 Fed에서 자금을 빌릴 때 적용되는 할인율을 종전 0.75%에서 1%로 상향 조정했다. 또 국채나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사들였던 모기지(부동산담보대출) 증권 등을 향후 되사겠다는 조건 아래 시중에 판매하는 역레포(reverse REPO) 금리도 0.05%에서 0.25%로 조정했다. 미국 시중은행이 대규모 예금인출 사태에 대비해 정해진 수준 이상의 자금을 중앙은행에 넣어둘 때 적용되는 초과지급준비율 금리도 0.5%로 0.25%포인트 높였다.
당분간 박스권 이룰 듯
미국 금리 인상이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한국은행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장병화 부총재 주재로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열어 Fed의 12월 FOMC 회의 결과 및 국내외 금융시장 반응과 영향을 점검했다. 일단 미국 금리 인상이 환율, 채권 등 국내 금융시장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다는 게 한은의 판단이다.
이번주에는 미국과 유럽, 중국 증시의 흐름을 주시해야 한다. 국내 증시와 상관관계가 높은 시장들이기 때문이다. 유럽 증시는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추가 양적 완화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다. 다만 빠른 급반등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중국 증시는 정부 차원의 시장 보호정책으로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다. 국내 시장은 좀처럼 반등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반등할 때마다 외국인들이 매도하면서 상승에 제동을 걸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당분간 1910~2050포인트 박스권에서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중국 관련주 ‘주목’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어디에 어떻게 투자해야 할까. 최근 들어 급등하는 종목과 급락하는 종목이 양분되고 있다. 투자할 만한 종목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 가운데 지나친 저가주를 제외하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 막연한 기대감으로 상승하는 종목보다는 실적이 뒷받침되면서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종목군으로 압축해서 매매할 필요가 있다. 기관과 외국인들의 수급이 확인된 종목에 투자하면 시장 대비 월등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단기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종목은 전기차와 자율주행 자동차 관련주다. 또 중국 기업으로부터 투자받거나 현지에서 합작회사를 설립한 중국 관련주도 눈여겨볼 만하다.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관련 종목 중 삼성물산,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등도 관심거리다.
주식을 매매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손절매다. 하지만 무작정 손절매에 나서면 큰 수확을 거둘 수 있는 종목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결국 수급에 답이 있다. 주가가 하락해도 수급 상황에 따라 매도할 종목과 더 사야 할 종목이 있다. 실전매매에서의 경험을 통해 손절매 타이밍을 익힐 것을 권한다.
■ 권태민 파트너 프로필
-현재 와우스탁킹 1위
-2015년 와우넷 연간 수익률 베스트 파트너
-2014년 와우넷 연간 수익률 베스트 파트너
-한국경제TV 대박천국 ‘주神의 탄생’ 시즌 1, 2 연속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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