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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콘텐츠진흥원은 올해 80억을 투입해 ‘지역 특화 문화 콘텐츠 개발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해당 사업을 통해 진흥원에서는 지역에 특화된 문화 콘텐츠 전 장르를 대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융복합콘텐츠 공모전 역시 문화창조융합센터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 것으로, 지난 12~13일 이틀 동안 19개 팀이 경쟁을 펼쳤다. 융복합콘텐츠 공모전은 장르간의 융합 및 문화 콘텐츠와 기술의 융합을 통해 세계 시장을 매혹시킬 콘텐츠 발굴을 위해 지난 8월부터 시작됐다.
서울 뿐 아니라 경기, 대구, 대전, 광주, 제주 등 전국의 우수 콘텐츠 기업을 발굴, 방송을 통해 소개함으로써 융복합콘텐츠 산업의 저변 확대를 위해 시작된 공모전에는 전국에서 500여 개의 팀이 모여 자신이 준비한 콘텐츠를 선보이는 장이 됐다.
그 중 기발하고 창의적인 콘텐츠를 뽐낸 지역 콘텐츠 창작자 3팀이 본선에 진출하며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광주광역시 SF태후의 유인로봇과 대구광역시 인솔엠앤티의 디지털수족관, 제주도 전통문화예술개발원 마로의 미여지뱅뒤가 그 주인공이다.
광주광역시에서 참가한 SF태후는 사람이 직접 타고 조정이 가능한 ‘유인 로봇’ 제작 회사다. 현재 SF태후 블랙이글 T-01 제작을 완료했으며, 2015 광주정보문화산업 진흥원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게임 대회에 참여해 유인 로봇을 선보여 많은 이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번 공모전 참가와 관련해 SF태후는 “SF 영화 속에 등장하는 로봇을 현실생활에 적용시켜 사람과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춤과 노래, 연기를 하는 엔터테인먼트형 로봇을 만들기 위해 공모전에 참여했다”며 참가 의의를 밝혔다.
또한 문화창조융합센터의 멘토링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tvN ‘할매네 로봇’(11월 18일, 25일 방송 분)에 출연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개그우먼 장도연이 직접 탑승했던 ‘블랙이글 T-1’은 사람이 직접 탑승, 조정 가능한 국내 유일의 유인 대형 로봇으로, 4m의 엄청난 크기를 자랑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SF태후는 광주테크노파크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으로 오는 1월부터 3호기 제작에 돌입하여 지역 문화 산업에 기여함과 동시에 해외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본선에 진출한 또 다른 팀인 인솔엠앤티는 대구광역시에 위치한 IT기업으로, 증강현실, 가상현실, HMD 및 홀로그램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을 위해 ‘3D 가상체험 지구동물원’이라는 프로젝트를 준비한 인솔엠앤티는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동화책, 만화, 장난감 정도에 국한돼 있는 것을 개선하고자 지루하고 식상한 콘텐츠가 아닌, 아이들이 창의력을 증강현실을 통해 시각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역 O2O(offline to online)로 세계화를 꿈꾸기 위해 공모전에 도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