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직원의 택시기사 폭행사건에 '사과'

입력 2015-12-2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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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이 최근 논란이 된 자사 직원들의 택시기사 폭행 사건에 대해 공개 사과하고 나섰다.

심상배 아모레퍼시픽 사장은 21일 "최근 당사 직원들의 불미스런 행동으로 많은 분께 실망을 드려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개인의 잘못이지만 소속 직원의 잘못인 까닭에 회사의 책임 또한 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심 사장은 이날 '아모레퍼시픽에서 드리는 말씀'이란 자료를 통해 "물의를 일으킨 직원의 소속회사 대표로 기사와 가족, 그리고 아모레퍼시픽을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아모레퍼시픽은 직원의 폭행 사실을 파악한 후 사내 규정에 따라 인사위원회의 절차를 진행, 상응하는 징계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심 사장은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달 6일 한 방송에서는 서울 홍대입구역에서 택시에 탄 남녀가 예약한 승객이 있다는 이유로 승차를 거부한 택시기사를 폭행하는 영상이 보도돼 논란이 일었다. 이후 온라인과 소셜네트워크(SNS) 등에서는 이들 남녀가 아모레퍼시픽 소속 사내 커플이라고 알려졌다.

다만 아모레퍼시횬?개인정보상의 이유 등을 들어 해당 직원에 대한 징계 조치 세부 내역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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