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상장 후 주가 6000원대…35억 수익금 챙길 듯
[ 오동혁 기자 ] ▶마켓인사이트 12월21일 오전 5시38분
벤처 및 사모 투자회사인 프리미어파트너스가 의료기기 업체 멕아이씨에스에 투자해 원금의 두 배가 넘는 수익을 올리고 있다.
21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프리미어파트너스는 ‘프리미어-기술사업화2호투자조합’을 통해 멕아이씨에스 주식 83만25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주당 취득가는 2000원으로 총 16억6500만원을 투자했다.
이 회사는 2009년 4월 멕아이씨에스에 처음으로 투자했다. 산업은행과 공동으로 멕아이씨에스가 발행하는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인수했다. 주당 인수가는 4500원으로 두 회사는 총 31억5000만원을 투자해 70만주를 샀다. 이후 멕아이씨에스가 수차례 무상증자를 하면서 보유주식이 늘어났다.
1998년 설립된 멕아이씨에스는 중환자용 의료기기 개발 전문업체다. 해외수입에 의존하던 인공호흡장치를 2006년 처음으로 국산화했다. 지난 14일 코스닥 시장에 기술특례로 상장했다. 상장 첫날 공모가(주당 4500원)를 훌쩍 넘어 66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6.62% 오른 6210원으로 마감했다.
프리미어파트너스의 투자원금을 감안하면 현 주가 기준으로 210%를 웃도는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투자원금(16억6500만원)을 제외하고도 35억원의 수익금을 챙길 수 있다. 프리미어-기술사업화2호투자조합은 2008년 12월 250억원 규모로 결성된 벤처펀드다. 펀드 만기는 오는 29일(7년)로 예정돼 있다.
오동혁 기자 otto8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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