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수 KRX 이사장 "한국자본시장 60년史 획 긋자"…'거래소 법안' 통과 요구

입력 2015-12-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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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재 기자 ]

최경수 한국거래소(KRX) 이사장은 21일 "거래소 구조개편을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드디어 이번주 임시국회에서 다시 논의될 예정"이라며 "한국자본시장과 부산 국제금융도시의 미래를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여야가 정치적으로 원만하게 처리해 달라"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이번 임시국회가 사실상 거래소 법안을 논의할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거래소 임직원들은 그 어느 때보다 절박한 심정"이라며 "이번 구조개편이 반드시 거래소와 한국자본시장의 60년 역사에 획을 그어야 한다"라고 국회와 부산지역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거래소는 올해 내내 지주회사 전환과 상장이 자본시장 미래를 좌우할 중차대한 문제인 만큼 연내 조속한 처리를 요구해왔다.

최 이사장은 "법안이 19대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하면 앞으로 거래소의 성장엔진이 언제 달아오를지 모른다"면서 "4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세계 자본시장에서 거래소의 발전 없이 자본시장이 발전한 곳은 그 어디에도 없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또 법안 통과가 늦어지는 상황을 '최신형 벤츠'와 '구식 삼륜차'에 빗대어 지주회사 전환 및 상장 진행을 국회에 촉구했다.

최 이사장은 "구조개편이 해외 경쟁 거래소들보다 10년 이상 늦어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남들은 최신형 벤츠로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우리는 구식 삼륜차로 달리는 형국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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