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기술주·금융주 상승에 힘입어 사흘만에 반등

입력 2015-12-22 06:54  

[ 이민하 기자 ]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금융주와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2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3.07포인트(0.72%) 상승한 1만7251.62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5.60포인트(0.78%) 오른 2021.15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5.84포인트(0.93%) 높은 4968.92에 장을 끝냈다.

이날 강세 출발해 장중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이던 지수는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골드만삭스 등 금융주와 애플 등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 것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다만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없었던 데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둔 경계감 등에 지수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업종별로는 기술업종과 금융업종이 1%가량 상승세를 나타내는 등 전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다우지수 구성종목 중에서 골드만삭스가 1.3%, JP모건이 1.7%가량 강세를 나타냈다.

애플은 스웨덴의 휴대폰 제조사인 에릭슨과 특허권 사용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1% 넘게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도 향후 주가 전망에 대한 낙관적인 보도로 1.2%가량 상승했다.

반면 대표적인 정유주인 쉐브론과 엑손모빌은 소폭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덕에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1센트(0.03%) 높아진 34.74달러에 마쳤다.

반면 이날 장 마감 뒤부터 최근월물이 되는 2월물 WTI 가격은 전장보다 25센트(0.7%) 빠진 35.81달러를 기록했다. 2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공급 과잉 우려로 한때 36.04달러까지 밀려 2004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S&P 500 지수에서 에너지 업종은 올해 들어 20% 넘게 급락세를 나타냈다.

지난 11월 시카고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하는 전미활동지수는 생산 둔화로 하락했다. 11월 전미활동지수(National Activity Index)가 전월의 마이너스(-) 0.17에서 -0.30으로 낮아졌다. 전미활동지수는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보였다. 지수가 마이너스를 기록하면 장기 성장률 추세가 성장률 평균을 밑돌고 있음을 나타낸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9.66% 하락한 18.70을 기록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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