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근 기자 ]
이달 1일 롯데그룹 80여개 계열사의 노사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 모였다. 연말을 앞두고 소외이웃에게 기부할 김치를 담기 위해서다. 그룹 차원의 노사가 함께 하는 첫 사회공헌활동에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을 비롯해 소진세 대외협력단장(사장)은 물론 80여개 계열사 대표이사 및 노조위원장, 임직원 등 100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이 정성껏 담근 김치 1만5000포기는 푸드뱅크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통해 전국 각지의 소외계층에게 전달했다.
롯데그룹이 국내 1위 유통기업으로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청년창업 지원, 워킹맘 지원 등 사회공헌활동 분야도 다양하다. 소진세 사장은 “국내 대표 소비재기업으로서 모든 국민에게 친숙한 만큼 사회 곳곳의 어려운 이웃을 찾아 돕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해 내년 초 투자법인 ‘롯데 액셀러레이터’(accelerator·스타트업에 초기 자금과 각종 인프라, 멘토링 등을 제공하는 기업)를 설립하기로 했다. 창업자금은 물론 롯데의 다양한 인프라를 활용해 청년창업을 종합 지원하기 위한 법인이다. 이를 통해 앞으로 3년간 200개 이상의 우수 스타트업을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초기 자본금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사재 100억원, 롯데 계열사 출연금 200억원 등 총 300억원이다. 앞으로 외부 투자유치 등을 통해 총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청년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한 청년희망펀드에도 100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신 회장이 사재 70억원을, 롯데그룹 임원진이 30억 원을 기부한다.
롯데는 워킹맘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여성이 마음 편안게 일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드기 위해 ‘맘(mom)편한’ 캠페인을 진행하는 게 좋은 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mom편한 공동육아나눔터’ ‘mom편한 힐링타임’ 등이 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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