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를 부탁해' 최정윤, 연하男 병적으로 싫다더니…4세 연하와 결혼 '반전'

입력 2015-12-22 09:10   수정 2015-12-2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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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에서 버려진 야생늑대 같은 성훈의 과거가 안방극장을 안타까움으로 물들였다.

어제(21일) 방송된 ‘오 마이 비너스’에서는 미국으로 입양된 후 외롭고 위태로운 상태였던 장준성(성훈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준성은 이종격투기 챔피언, 바른생활 사나이로 불리는 현재의 반듯한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옆구리에 피를 흘린 채로 김영호(소지섭 분)와 첫 만남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자신을 도와준 영호에게 오히려 험한 말을 쏟아내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동시에 거친 언행을 뱉어내면서도 “동정 같은 거 필요 없다”며 두려움을 느끼는 듯이 소리치는 준성에게서 보호본능이 느껴졌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성훈이 사람에게 받은 깊은 상처로 인해 거칠게 사람들을 대할 수밖에 없는 극 중 캐릭터의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했다는 평.

더욱이 성훈은 자신에게 동병상련을 느낀 소지섭(김영호 역)이 수술 흉터를 보여주자 눈물을 흘리며 숨겨뒀던 아픔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이는 그가 소지섭에게 깊은 충성심을 갖게 된 이유를 이해하게 만들며 극의 몰입도를 극대화시켰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순둥순둥한 준성이에게 저런 과거가..그마저도 멋진 준성이”, “준성이가 영호를 잘 따르던 이유가 있었네요. 슬퍼서 혼났음”, “소리치는데도 이상하게 감싸주고 싶었어요. 성훈, 너란 남자...” 등의 호응을 보내고 있다.

한편, 어제 방송에서 준성은 주은(신민아 분)의 주도 아래 영호, 지웅(헨리 분)과 함께 코리안 트레이닝을 경험했다. 스포츠맨으로서 멋지고 각이 살아 있는 운동실력을 뽐냈던 그는 나무에 등을 부딪히는 등 평소 볼 수 없었던 귀여운 몸짓으로 보는 이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외로운 반항아에서 UFC 챔피언으로 당당히 거듭난 성훈을 만날 수 있는 KBS '오 마이 비너스‘는 오늘(22일) 밤 10시에 12회가 방송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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