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광주 의원 집단 탈당 현실화…호남 아성 붕괴되나

입력 2015-12-2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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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광주 현역 의원들의 집단 탈당이 초읽기에 들어갓다. 안철수 의원은 탈당을 고심하는 의원들과 개별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의원들은 저마다 지역민 의견수렴에 나섰다.

김동철 의원의 탈당으로 광주 지역구 의원 8명 가운데 천정배·박주선·김동철 의원 등 3명은 무소속, 박혜자·장병완·임내현·권은희·강기정 의원 등 5명은 새정치민주연합에 남게 됐다.

강 의원을 뺀 4명은 탈당을 고심하고 있다.

김 의원에 이은 '광주 2호' 탈당이 나오면 무소속이 절반을 채우게 돼 다른 의원들의 이탈도 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부 의원들은 지난 주말 안철수 의원과 만난 뒤 탈당 결정에 힘을 싣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의원은 "(안 의원을)만난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무슨 메시지가 오갔느냐는 질문에는 '노코멘트'했다.

다른 의원도 "소통을 하기는 했다"고 접촉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

'2호 탈당' 예상자로는 권은희 의원이 기자회견장까지 예약했다가 취소한 뒤 임내현 의원이 급부상하고 있다.

임 의원은 22일 오후 시·구 의원, 운영위원 등 핵심 당직자들을 긴급 소집해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임 의원은 최근 지방의원들과 차례로 만나 탈당의사를 비치?의견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병완·박혜자 의원도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

장 의원은 이날 고문단 등 중장년층 당직자들을 만나는 등 연령별로 의견을 듣고 거취를 결정할 방침이며 박 의원도 이날부터 30일까지 이어지는 의정보고회에서 지역민의 의견을 청취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동반 탈당도 점쳐지지만 개별적인 움직임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한 지역 정가 관계자는 "시너지 효과를 고려해 동반 탈당 논의도 있을 수 있겠지만 당원 수나 의견 수렴 절차 등 지역구마다 사정이 다르고 의원마다 이해관계도 다소 엇갈려 실현되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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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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