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은 현대증권 사장은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히며 2016년 화두로 IB 부문 특화와 인터넷은행 사업 진출을 제시했다.
윤 사장은 "올해 많은 이익을 거둔 IB 부문을 특화해 투자를 확대하고 인력도 더 보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수익을 거둘 수 있는 부문에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그는 "KDB대우증권이 매각되면 초대형 증권사가 탄생하는 등 증권업계에 새 질서가 구축될 것"이라며 "'백화점식 영업'을 더는 할 수 없을 것이며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는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IB와 더불어 인터넷은행 사업 진출이 미래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증권은 인터넷 전문은행 사업자로 선정된 케이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윤 사장은 "인터넷은행 참여는 새로운 기회이자 도전"이라며 "그동안 프라이빗뱅킹(PB) 등 일부 고액 자산가 중심으로만 자산관리가 이뤄진 측면이 있지만, 인터넷은행 참여를 통해 소액 투자자도라도 손쉽게 관리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사 관계에 대해서도 윤 사장은 긍정적인 변화들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그동안 노조에서 우려했던 부문(해외투자 등)에서 괜찮은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분위기가 바뀔 수 있었다"며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17일 윤 사장과 이동열 노조위원장은 임금 및 단체 협약 조인식을 갖고 노사 관계 상생을 위한 '노사 상생 합의서'를 체결했다.
그는 현대증권 매각 관련 일정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가 전혀 없다"며 말을 아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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