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라이프] 단순함은 삶을 명쾌히하고 기업 문제 해결하는 열쇠다

입력 2015-12-22 18:00   수정 2015-12-2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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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영서 - 단순함의 법칙


[ 워싱턴=박수진 기자 ] 인생을 살다 보면 복잡하고 골치 아픈 문제에 자주 부딪힌다. 학교, 회사, 가정, 교우관계 등에서 문제가 얽히고설켜 풀기 어렵게 느껴질 때가 많다. 이때 당신은 어떤 해결책을 갖고 있는가. 세계적인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비주얼 아티스트, 컴퓨터 과학자인 존 마에다 전 MIT미디어랩 교수는 그 답으로 ‘단순함(simplicity)’을 내놓는다.

저자가 2006년 발간한 《단순함의 법칙(the laws of simplicity)》은 명쾌하고 통찰력 있는 내용으로 10년이 다 된 지금도 베스트셀러 경영서 목록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저자는 단순함이 삶을 명쾌하게 해주며, 상품 디자인을 고객들에게 더 매력적으로 하고, 기업 내부에 존재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라고 강조한다.

그는 단순화의 핵심을 축소와 조직화, 시간절약 등 10가지 포인트를 들어 설명한다. 현재 맞닥뜨리고 있는 문제나 디자인, 조직 등을 되도록 축소하는 것이 단순함의 가장 손쉬운 방법이라는 것. 또 복잡한 문제들을 되도록 체계적으로 조직화할 것과 시간을 절약하는 방법을 최대한 찾을 것, 그리고 미리 특정사안에 대해 학습해두는 것이 문제의 핵심을 꿰뚫고 들어갈 수 있는 길이라고 말한다.

이 밖에 복잡한 문제들 간의 차이를 파악하는 기술, 문맥을 짚어내는 통찰력, 감성을 이용한 문제파악 능력 등이 문제를 단순화하기 위해 길러야 할 기술들이라고 제시한다.

저자는 책에서 “인생 말미에 꼭 간직하고 싶은 추억이 무엇일까”라고 각자 자문해 볼 것을 권고한다. 그리고 그 대상에 집중하는 것이 인생을 단순화하고 풍요롭게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MIT미디어랩 교수, 로드아일랜드아트스쿨 총장 등을 거쳐 현재 글로벌 광고회사와 전자회사에서 임원으로 일하고 있다. 그의 디자인 작품들은 뉴욕 현대박물관(MOMA), 스미스소니언쿠퍼휴잇 국립 디자인박물관 등에 영구 소장돼 있다. 저서로는 《숫자로 하는 디자인(design by number)》 등이 있다. 이 책은 2006년 한국에도 출판이 됐다. 작품 번역은 김택진 엔씨소프트 회장의 아내이자 엔씨소프트문화재단 이사장인 윤송이 씨가 맡았다. 윤씨는 마에다가 MIT미디어랩 재직 시 가르쳤던 제자다.

워싱턴=박수진 특파원 ps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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