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는 ‘2013년 국가암등록 통계’를 22일 발표했다. 2013년 한 해 신규 암 환자는 22만5343명으로 전년보다 소폭(873명) 줄었다. 암 발생률은 10만명당 311.4명으로 2년 연속 감소했다. 이강현 국립암센터 원장은 “조기 검진으로 발병 초기 발견해 치료한 사례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국인이 기대수명(81세)까지 살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6.6%였다. 남성(기대수명 78세)은 38.3%, 여성(85세)은 35.0%가 평생 한 번은 암에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9년 이후 발생한 암 환자 중 지금까지 살아있는 암 경험자(치료 중 또는 완치 후 생존자)는 140만여명에 달한다. 한국인 37명 중 1명은 암을 경험한 사람이라는 뜻이다.
암 종류별로는 갑상샘암(100%), 전립선암(92%), 유방암(91%)의 생존율이 높았다. 반면 췌장암(9%), 폐암(23%)은 생존율이 낮았다.
국립암센터 관계자는 “갑상샘암 생존율이 100%라는 것은 사망 가능성이 아예 없다는 것이 아니라 일반인 사망률과 별 차이가 없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2001~2005년과 비교해보면 위암(15%포인트 상승)과 전립선암(12%포인트), 간암(11%포인트) 생존율이 8년 새 높아졌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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