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진 기자 ] 삼성전자의 TV사업을 이끌고 있는 김현석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사진)이 새로운 퀀텀닷 TV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현석 사장은 23일 서울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사장단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계속 발전하고 있는 퀀텀닷 TV를 내년 소비자가전쇼(CES)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업계는 다음달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6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로 차세대 TV를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주력제품인 퀀텀닷 TV는 차세대 TV로 꼽히며 업계의 관심을 끌고있다.
퀀텀닷은 전류를 받으면 스스로 빛을 내는 반도체 결정이다. 이를 필름과 같은 형태로 디스플레이에 부착해 만들면 퀀텀닷 TV가 된다.
삼성전자 SUHD TV는 퀀텀닷 기술과 함께 HDR(High Dynamic Range) 색재현 회로 기술 등을 적용한 프리미엄 TV다.
HDR은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을 세밀하게 분석해 어두운 곳은 더욱 어둡게, 밝은 곳은 더욱 밝게 표현하는 기술이다. 사물들을 더욱 선명하고 또렷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한층 생생한 화면을 제공한다.
HDR기술 표준 제정과 관련해 김 사장은 "표준 마련 작업은 막바지 단계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내년 CES에서 HDR기술과 관련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삼성전자는 HDR 콘텐츠 확장을 위해 올 초 20세기 폭스사, 넷플릭스 등 영화 제작사 및 콘텐츠 유통업체와 UHD 얼라이언스를 출범시키고 HDR기술 표준 제정을 진행해왔다.
한편 이날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회사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추진 중인 사옥 매각을 내년 6월까지 마무리짓겠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사옥 매각 마지노선은 내년 6월로 보고 있다"며 "매각 가격은 시장 상황에 맞춰서 결정하되 최선을 다해 회사 이익을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는 시장에 매물이 많이 나온 상태로 추후 상황을 지켜보며 손해를 보지 않는 수준에서 매각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상장 추진 상황을 묻는 질문에 "아직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며 말을 아꼈다.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된 내년 하반기 상장설은 앞서나간 추측이라며 부인했다. 그는 "합리적으로 투자자금을 조달하려면 보다 신중한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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