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보영/오경묵 기자 ] 대구시는 국제 공연문화예술의 명실상부한 중심지가 되기 위해 공연 콘텐츠 창작에 힘을 쏟고 있다. 다양한 외부 작품을 들여와 향유하는 ‘문화소비도시’에 그치지 않고 수준 높은 ‘대구산(産)’ 공연을 직접 제작해 공연·라이선스 수익을 창출한다는 목표다.
성당동 두류공원 부지 2만5868㎡에 건립하는 ‘CT(culture technology)공연플렉스파크’를 공연 창작의 핵심거점으로 키울 계획이다. 2017년부터 약 5년간 1525억원을 들여 지을 CT공연플렉스파크는 첨단기술을 이용한 융합공연기술을 개발·시연할 수 있는 공간이다.
오페라 및 뮤지컬의 국산 창작물은 대구국제오페라축제(DIOF)와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을 두 축으로 꾸준히 제작되고 있다. DIOF는 올해 선보인 ‘가락국기’를 비롯, ‘불의 혼’ ‘청라언덕’ 등 창작 오페라를 매년 꾸준히 제작하고 있다.
DIMF는 2007년부터 총 43편의 창작뮤지컬 제작에 45억원을 지원했다. ‘투란도트’(사진)는 대표적인 ‘DIMF표(標)’ 창작뮤지컬이다. 2012년 중국 동관뮤지컬페스티벌 특별대상을 받았고 지난해 11월 중국 상하이국제아트페스티벌에 초청받았다.
DIMF는 지방 최초로 뮤지컬 전문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을 여는 등 인재 양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구=김보영/오경묵 기자 w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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