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500억원 웃돌 듯
[ 최만수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인생역전’에 성공한 레스터시티 스트라이커 제이미 바디(28·사진)가 빅클럽들의 구애를 받고 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23일(한국시간) 첼시와 맨체스터시티가 겨울 이적시장에서 ‘바디 영입전’에 뛰어들 것이라고 보도했다. 바디는 올시즌 11경기 연속 골을 넣으면서 EPL의 역대 연속골 기록을 깨뜨렸고, 현재 15골로 득점 선두에 올라 있다.
바디는 아마추어 8부리그 팀에서 뛰던 무명 선수였다. 오전엔 공장에서 의료기구를 만들고 축구팀에서 주급 30파운드(약 5만원)를 받았다. 오후 4시30분에 일을 마치면 휴게소에서 햄버거로 저녁을 떼운 뒤 경기장으로 달려가 공을 찼다. 2012년 2부리그 레스터시티로 이적해 2014년 1부리그 승격을 이끌었다.
현지에선 바디를 영입하려면 3000만파운드(약 523억원) 이상의 금액이 필요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첼시와 맨시티는 이 같은 거액을 들여서라도 바디 영입 경쟁에 뛰어들 것이라는 게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해결사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첼시는 남은 시즌 반전을 위해선 바디를 영입할 却娥?있다는 것이다. 맨시티는 골잡이 세르히오 아궤로의 부상 가능성을 고려해 영입 경쟁에 나설 수 있다고 텔레그래프는 보도했다.
소속팀 레스터시티도 그를 잡기 위해 재계약을 서두르고 있다. 주급으로 4만파운드(약 7000만원)를 받는 바디는 레스터시티와의 계약이 2년6개월 남아 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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