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성미 기자 ]
최근 제조업계의 뜨거운 화두는 단연 ‘스마트공장’이다. 스마트공장은 ‘자재 조달-생산-배송’ 등 모든 과정에 빅데이터와 센서 등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공장을 말한다. 근로자의 수작업이 아니라 생산설비 곳곳에 부착된 센서의 상호작용으로 공정이 자동화된 만큼 생산성은 올라가고 불량률은 떨어진다.
제조 공정은 세세한 부분까지 모두 중앙컴퓨터 역할을 하는 클라우드에 기록되고, 이를 기반으로 선제적으로 불량제품을 걸러내고 기기를 유지·보수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는 제품 불량률이 낮아지는 효과로 이어진다. 실시간으로 원·부자재의 재고를 관리하고 생산 공정은 완전 자동화돼 생산성 역시 획기적으로 높아진다.
제조 전(全) 과정에 IoT 기술을 접목해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는 ‘산업혁명 4.0’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독일은 공정 디지털화가 완성되면 국가 생산성이 30%가량 높아질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국 정부 역시 ‘제조업 3.0’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시스템을 확산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2020년까지 민관 공동으로 1조원에 이르는 재원을 마련해 공장 1만개의 스마트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20명 이상 중소·중견기업의 공장 가운데 3분의 1가량을 스마트공장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전자업종(삼성·LG) 120개, 자동차(현대자동차) 100개, 기계(두산·효성) 50개, 패션(제일모직) 25개 등 8개 업종 약 350개 협력업체를 포함한 1000개 중소·중견기업 공장을 스마트공장으로 탈바꿈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전기·전자기업 지멘스 등의 도움을 받아 미래 스마트공장의 가상 개념도를 인포그래픽으로 담았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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