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배럴당 31달러선까지 추락…2004년 6월 이후 최저

입력 2015-12-24 08:31  

두바이유 가격이 소폭 하락하면서 배럴당 31달러선으로 내려앉았다.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23일(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전날보다 0.18달러 내린 배럴당 31.82달러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4년 6월 30일(31.67달러) 이후 1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두바이유는 지난달 18일 배럴당 40달러선이 무너진 뒤로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날보다 1.36달러 상승한 배럴당 37.50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1.25달러 오른 배럴당 37.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미국의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미국의 원유 재고가 1주일새 59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110만 배럴 증가했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과는 반대였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단기적으로나마 공급 과잉 현상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에 따라 원유 투자에 나섰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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