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박상준 연구원은 "경쟁사들의 가격 인상은 롯데칠성에 기회가 될 것"이라며 "지난달 말부터 주요 경쟁사들이 소주와 탄산음료 가격을 인상했는데 과거 사례를 감안하면 롯데칠성 역시 주요 제품의 가격을 후행적으로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판단했다.
이어 "가격인상률은 6~7% 수준이 될 것"이라며 "소주와 사이다의 합산 매출 비중은 25~30%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물량 저항이 없다면 가격 인상으로 인한 본사 매출 증가율은 1.5~2%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이러한 가격 인상은 최근 원당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율 상승 우려를 충분히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롯데그룹 지배구조 개편으로 인해 시장의 관심을 모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주요 상장 계열사인 롯데쇼핑의 지분 3.9%와 롯데푸드의 지분 9.3%를 보유하고 있다"며 "현재 지분가치는 12월 23일 종가기준으로 약 4000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해당 지분의 가치가 부각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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