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관우 기자 ] 김해림은 골프에서 중요한 요소로 샷을 하기 전 취하는 일정한 동작인 ‘프리샷 루틴’, 유연성, 체중이동을 꼽았다.
“일정한 스윙이 나오려면 연습스윙 에이밍, 어드레스가 동일한 시간 내에 동일한 리듬으로 이뤄져야 해요. 프리샷 루틴이 생략되거나 빨라지는 등 흐트러지면 그날의 샷도 모두 흐트러지거든요.”
그는 대회가 있는 날에는 소고기를 먹지 않는 습관을 갖고 있다. 소고기를 먹으면 왠지 몸이 뻣뻣해지고 굳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다. 유연함이 떨어지면 비거리도, 정확성도 모두 떨어진다.
근력운동보다 스트레칭을 더 자주 하는 것도 그래서다. 골프공과의 대화도 매번 지킨다. ‘오늘도 잘 부탁한다!’고 티샷 전 마음속으로 골프공에 말한다. 빼먹지 않는 ‘의식’이니 이것도 그만의 루틴이다.
다운스윙 직전 체중이동은 아마추어들이 가장 까다롭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그는 자신의 스윙이 아니라 동갑내기 친구 김혜윤 프로(26·비씨카드)의 스텝스윙을 연습해볼 것을 권했다. “왼발을 내디디면서 다운스윙을 하면 체중이동이 잘되는데, 그 느낌을 확인하면 체중이동의 원리가 쉽게 이해될 겁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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