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저커버그와 메일 소개..기부 나눔 강조

입력 2015-12-24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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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성탄 메시지에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와 이메일을 주고받은 사실을 소개하면서 나눔과 기부를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페이스북 글에서 “성탄절을 맞이하여 많은 분들에게 축복과 기쁨이 함께 하고,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한 번 더 돌아보는 따뜻한 성탄절이 되기를 기원한다”며 “올 한해 청년희망펀드를 비롯해서 나눔을 실천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얼마 전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대표와 나눔과 기부정신에 대해 메일을 주고받은 적이 있는데 우리나라에도 나눔과 기부를 실천하는 분들이 더 많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최근 딸을 낳은 뒤 페이스북 지분의 99%를 기부한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저커버그는 2013년 6월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을 예방한 적이 있다.

청와대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박 대통령에게 보낸 메일에서 “제 아내가 딸 아이를 출산했다는 소식을 대통령님께 전해드리고 싶습니다”며 “제 아이의 출생을 밝히면서 그 애가 앞으로 살아갈 세상에 대한 바램을 담아 딸 아이에 대한 공개 레터를 작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라는 자선재단 설립및 다음 세대 아이들을 위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페이스북 주식의 99%를 사회에 기曠構渼募?약속도 밝혔다”며 “대통령님의 리더십과 우정을 높게 평가하고, 저의 기부약속을 대통령님께 개인적으로 공유드리고 싶었습니다”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또한 페이스북에서 청와대 관저에서 키우는 진돗개 ‘희망이’와 ‘새롬이’가 낳은 강아지 네마리를 분양하겠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제가 삼성동을 떠날 때 어린 새롬이와 희망이를 주셨던 삼성동 주민(부부와 남매)들에게 각 한 마리씩 전달할 예정이고 이곳(페이스북)을 통해 분양을 원하셨던 분들이 많았는데 그 중에 농촌 마당에서 잘 키워주시겠다는 임태수님, 이미 키우고 있는 2마리 진돗개를 위해 무등산 아래로 이사하셨다는 조성운님, 칠곡의 양옥집에서 키우기를 희망하시는 한태옥님에게 각각 분양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5마리 모두 좋은 환경에서 튼튼하게 자라길 바라며...“라고 끝을 맺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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