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욱진 기자 ] 지난해 부진했던 수출이 내년 1분기에도 회복세로 돌아서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국내 605개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내년 1분기 수출산업 경기전망지수(EBSI)가 101.4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0~200 범위로 집계하는 EBSI는 전 분기보다 경기를 밝게 보는 의견이 많을수록 200에 가까워지고 반대면 0에 가깝다. 양쪽 견해가 균형을 이루면 100이 된다. 내년 1분기 EBSI인 101.4는 올해 3분기(98.4)와 4분기(100.4)보다는 다소 높지만, 2분기(112.0)보다는 상당히 낮은 수치다. 내년 1분기에도 수출 경기가 올해보다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업체가 그만큼 많다는 의미다.
항목별로는 내년 1분기 수출상담과 수출계약은 각각 107.5와 104.5로 전 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수출국 경기(91.2), 수출 채산성(91.3), 자금 사정(93.5) 등 다른 수출 여건은 더 악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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