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증시] 30일 이동평균선 돌파 쉽지 않을 듯

입력 2015-12-27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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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징=김동윤 기자 ] 이번주 상하이증시는 박스권에서 소폭의 등락을 보일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25일 3627.91에 마감했다. 한 주 동안 1.37% 오른 것으로 주간 기준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인 것은 10월 중순 이후 처음이다. 지난주 상하이증시는 신규 상장을 앞둔 8개 기업이 공모주 청약에 들어가면서 약 1조7000억위안의 자금이 일시에 동결됐다. 하지만 21일 끝난 2015년 중앙경제업무회의에서 중국 지도부가 내년에는 재정적자폭 확대와 부동산 재고 소진 등을 통해 경기부양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하면서 증시는 상승 흐름을 보였다.

이번주 상하이증시는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나타내는 가운데 소폭의 조정을 받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최근 들어 증권 증거금계좌 자금 유출입이 순유입으로 전환됐고, 이달 들어 위안화적격외국인기관투자가(RQFII) 투자 한도가 단기간에 2400억위안 상향되는 등 증시 자금 수급상황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중정투자자문은 그러나 “연말까지 뚜렷한 호재가 예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상하이종합지수가 30일 이동평균선(3664.80)을 상향 돌파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톈신투자자문은 “최근 상하이증시의 하루평균 거래량이 낮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며 “당분간 대형주와 정부정책 수혜주를 중심으로 순환매가 일어나면서 지수가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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