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과 클럽이대각선 방향으로 잡혀 있어야 견고
김현 < 마음골프학교 교장 >
![](https://img.hankyung.com/photo/201512/2015122750921_AA.11050035.1.jpg)
많은 아마추어가 클럽과 손바닥이 수직적인 관계로 만나고 있다. 클럽을 쥐고 있는 손을 펴서 손바닥과 만나는 각도를 점검해 보라. 손의 생명선 방향으로 채가 놓여 있지 않고, 지능선과 감정선 쪽으로 놓여 있다면 다 잘못된 그립이다. 거의 손바닥의 대각선 방향으로 그립이 잡혀 있어야 한다.
클럽과 손이 수직에 가까운 형태로 만나면 만날수록 ‘노 에어(no air)’ 상태를 만들기 어렵다. 꽉 잡으면 손가락이 손바닥을 찌르게 되기 때문이다. 그런 그립으로 샷을 하면 손목에 부상이 오거나, 부상이 올 정도의 헤드 스피드를 원천적으로 못 내거나 둘 중 하나다. 올바른 그립과 손의 각도를 만들려면 두 사람이 마주서서 어깨높이에서 줄다리기를 하듯 그립을 잡으면 된다. 아니면 바닥에 골프클럽이 박혀 있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잡아 뽑는 형세로 그립을 잡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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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 형태를 고쳐주고 그립 사이즈만 바꿔줬을 뿐인데 스윙이 좋아지고 거리가 늘었다는 간증을 제자들로부터 많이 듣는다. 맞춤 클럽으로 가지 않고 기성품 클럽을 사는 경우라도 클럽을 자신의 손 사이즈에 맞는 그립으로 교체하는 것은 골프를 하는 사람이라면 상식이다. 하수든 고수든 마찬가지다.
초보는 스윙의 형성과정을 도울 것이고 고수는 예민하고 미묘하게 샷의 결과에 영향을 줄 것이다. 그렇지만 그립을 함부로 교환하면 안 된다. 그립의 무게가 가지가지이기 때문이다. 잘못하면 스윙웨이트 전체가 달라질 수 있다.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교체해야 한다. 번잡스럽고 수고로운 일이지만 골프는 그런 것이다. 임팩트 때 순간적으로 워낙 큰 하중이 걸리는 운동이기 때문에 그렇다.
그리고서 남는 문제는 위크 그립으로 잡을 것이냐? 훅 그립으로 잡을 것이냐? 또는 인터로킹으로 잡을 것이냐? 오버래핑으로 잡을 것이냐? 등이다. 여러 가지 형태의 그립을 잡고 실험해 봄으로써 자신에게 가장 편한 그립을 찾으면 된다. 절대 훅이 나면 안 되는 상황, 슬라이스가 차라리 나은 상황에 그립의 변화는 멋진 결과를 만들 수도 있다. 암기가 아니라 원리를 이해하면 창조적 적용이 가능한 게 바로 골프다.
김현 < 마음골프학교 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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