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현 연구원은 "지난 15일 이후 코스피의 반등세를 이끌고 있는 투자주체는 기관"이라며 "금융투자의 최근 순매수는 지난 동시만기일 이후 프로그램 비차익 순매수가 1조3000억원을 넘어서고, 지수선물 순매도 금액은 1조4000억원을 넘어서며 배당을 노린 배당차익거래가 유입되고 있음을 말해준다"고 했다.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유입되고 있는 배당차익거래는 29일 배당락일 이후에는 차익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과거 금융투자의 움직임이 그랬고, 특히 예상 배당수익률의 전년 대비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는 12월 순매수, 1월 순매도 경향은 더욱 뚜렷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1월 코스피가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코스닥지수가 1월 효과를 누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내년 1월은 주식 양도세 부과기준 강화로 중소형주 및 코스닥에 1월 효과가 발생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화된 주식 양도세 부과기준이 적용되는 시점은 올해 말이다. 따라서 주주명부 폐쇄일인 이날까지 주식 매도 물량이 증가하다, 이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그러나 1월에는 다시 국제유가 하락 등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코스닥의 1월 효과도 일부 업종 및 종목에만 국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월 효과에 대한 관심은 최근 외국인 수급이 뒷받침되고 있는 업종 및 종목을 중심으로 압축하라는 주문이다.
이달 외국인이 코스닥시장에 가장 많이 사들인 업종은 미디어교육 건강관리 소프트웨어 유통 디스플레이 등이었다. 종목에서는 메디톡스 CJ E&M 카카오 바이로메드 오스템임플란트 컴투스 등을 순매수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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