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지지도 요동…文 1위 탈환·安 턱밑 추격

입력 2015-12-28 09:56   수정 2015-12-2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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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8개월 만에 1위를 탈환했다. 안철수 의원의 탈당으로 분당 위기에 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결과여서 주목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의 12월 4주차(21~24일)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문재인 대표가 오차범위내이긴 하지만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약 8개월만에 앞섰다.

문 대표의 지지율은 17.6%로 17.1%인 김 대표보다 오차범위에서 0.5%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표는 전주에 비해 1.5%포인트 하락했지만 김 대표의 하락폭(3.2%포인트)이 더 커 지지율이 역전된 것이다.

문 대표가 주간 단위 조사에서 김 대표를 앞선 것은 4·29 재보선 패배 직전인 4월 5주차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신당 창당을 선언하고 지지층 결집행보를 이어간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11월 3주차 이후 5주 연속 상승하며 16.5%의 지지율을 기록해 문 대표와 김 대표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9.1%로 4월 3주차 이후 8개월 여만에 한 자릿수로 내려앉았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6.6%), 안희정 충남지사(4.2%), 김문수 전 경기지사(3.7%), 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3.4%) 등이 뒤를 이었다.

'안철수 신당'을 포함한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이 37.2%로 가장 높았다. 또 새정치연합이 22.4%를 기록했지만 '안철수 신당'이 19.0%로 새정치연합을 맹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안철수 신당'을 제외한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이 39.5%로 1위 자리를 지켰지만 8월 1주차(39.9%) 이후 처음으로 30%대로 하락했고, 새정치연합이 전주보다 4.2%포인트 하락한 25.0%, 정의당은 전주대비 0.4%포인트 상승한 6.1%였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5%포인트 떨어진 42.5%(매우 잘함 14.9%, 잘하는 편 27.6%)로 3주 연속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1.4%포인트 오른 51.7%(매우 잘못함 34.6%, 잘못하는 편 17.1%)였다.

이번 조사는 21~24일 4일 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천5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과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신뢰도 95%에 표본오차 ±2.2%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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