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사령관 "도발하는 적의 심장에 비수를"

입력 2015-12-28 17:07   수정 2015-12-28 17:18

이상훈 해병대사령관은 28일 서북도서인 우도와 강화도 서쪽에 있는 말도에 주둔한 해병대를 찾아가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 사령관은 이날 “적이 도발하면 적의 심장에 가장 날카로운 비수를 꽂아 단숨에 숨통을 끊어버리겠다는 자세로 완벽한 대비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도와 말도는 해병대 도서방어작전에서 ‘칼끝’과도 같은 존재”라고 덧붙였다.

우도는 서북 5개 도서 가운데 가장 작은 섬으로 북방한계선(NLL)과 약 6㎞ 떨어져 있다. 한강 하구에 있는 말도는 NLL과의 거리가 약 2㎞에 불과하다. 소수의 병력으로 적의 위협에 대응해야하는 중요한 지역이다. 해병대는 북한군의 기습적인 도발에 대비, 2개 섬의 전력과 방호력을 보강해왔다.

이 사령관은 각 부대로부터 대비 태세를 보고받은뒤 전투수행 절차를 점검했다. 그는 장병과의 대화 시간을 갖고 “여러분은 해병대에서 가장 힘들고 어려운 곳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며 “해병대의 강인한 정신력과 끈끈한 단결력을 발휘해 최상의 전투력을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최승욱 선임기자 sw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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