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자원관리 우수기업
[ 백승현 기자 ] 부산 사상공단에 있는 조광페인트 직원들의 휴대폰에는 매일 아침 한 통의 문자메시지가 들어온다. 도료(페인트)와 관련된 정보나 관련 지식이다. 회사가 전 직원들에게 보내는 것이다. 직원들은 각자의 휴대폰에 빼곡히 저장된 문자메시지를 ‘도료백과사전’이라고 부른다.
지난 9월 고용노동부와 교육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인적자원개발 우수기업’으로 인증받은 조광페인트는 최근 몇 년 동안 인적자원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회사가 지난해 직원들 교육훈련에 쓴 비용은 4억3000여만원으로 2013년 2억1000만원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다. 1인당 연간 교육훈련시간도 2013년 69시간에서 지난해 132시간으로 늘렸다. 교육이수 학점제도를 도입, 직원들의 교육성과를 정기적으로 평가해 매년 인사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인적자원 개발이나 관리를 자사 직원 대상으로만 하는 것은 아니다. 목공용 페인트 시장 1위인 이 회사는 2012년 ‘도료교육센터’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교육인프라가 부족해 자체 교육훈련을 할 수 없는 중소기업 근로자에게 무료로 교육하는 곳이다. 교육 대상은 상시 근로자 300인 미만 중소기업 직원이다.
조광페인트 관계자는 “전문가들의 심사를 통해 더 선진화된 인사운영과 교육체계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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