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종서 기자 ] 추수감사절과 성탄절이 지난 뒤 미국에선 반품된 물건을 재판매하는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반품 처리를 무료로 해주는 온라인 유통업체가 늘면서 마음에 들지 않은 성탄절 선물 등을 환불하는 소비자가 늘었다”며 “반품된 상품을 수거해 다시 판매하는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소매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반품을 요청한 사례는 전체 거래 건수의 8%에 이를 전망이다. 판매금액 기준으로는 2600억달러가 넘는다.
미국 소매업체들은 반품이 들어오면 당초 제품 가격의 10~20% 수준에서 처분한다. 관리비용이 부담스럽다는 이유에서다. 반품을 구입한 재판매업체는 상태를 확인한 뒤 필요하면 수리를 거쳐 이베이 등 온라인 경매사이트에 내놓는다. 다시 진열대로 올려진 상품은 일반적으로 최초 판매 가격의 절반 이하에 팔린다.
WSJ는 “흠집 등이 있기는 하지만 새것이나 다름없는 제품을 싸게 구입할 수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슈퍼개미]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