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위안부 협상 타결] 일본 언론 "위안부 문제 최종 해결"

입력 2015-12-28 17:46  

외신들, 주요 뉴스로 보도


[ 도쿄=서정환 기자 ] 일본 언론들은 28일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의 일본군 위안부 문제 최종 협상 타결 내용을 주요 뉴스로 전했다.

NHK는 회담이 끝난 오후 3시25분부터 서울 기자회견 현장을 실시간으로 생중계하며 위안부 문제 협상 타결 소식을 신속히 보도했다. TV도쿄 등 다른 방송사도 자막을 통해 협상 타결 내용을 전했다. NHK는 공동 발표문에 나온 “최종적, 불가역적으로 해결”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소녀상 대응 방안에 대해 한국 정부가 관련단체와 협의를 통해 적절히 해결되도록 노력한다”는 점을 의미있게 보도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일본에서 기자들에게 “자녀, 손자, 그 다음 세대의 아이들에게 사죄를 계속하는 숙명을 지게 해서는 안 된다”며 “그 결의를 실행에 옮기기 위한 합의”라고 말했다. 기시다 외무상은 일본 기자들과 만나 서울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있는 위안부 소녀상에 대해 “적절히 이전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해 한국 정부와 시각차를 보였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한·일 간 군 위안부 문제 타결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위안부 강제 동원은 일본 군국주의가 2차대전 중 아시아 국가 등의 인민들에게 저지른 반인도적 죄행”이라고 비판했다.

도쿄=서정환 특파원 ceo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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