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진국 손석우 대표 칼럼] 프랜차이즈 아이템 선정이 대박과 쪽박 가른다

입력 2015-12-28 18:34   수정 2015-12-28 18:44


연말이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나름대로 새해를 준비하느라 모두가 분주하다. 올해도 청년실업자문제 해결은 시원한 성과가 안 보이고, 대기업 중에는 신입 사원들에게까지 명예퇴직 신청을 받는 등 청년실업문제 해결을 방해하는 엇박자가 연주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취업 대안으로 아예 창업을 선택하는 청년들이 많아지고 있다. 어느 온라인 취업포털 앙케트 결과에 의하면 취업자 1,975명 중 77.3%가 창업을 계획 중이거나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6개 점포 중 1개 정도만 성공했을 정도로 생존율이 낮아 창업 현장 역시 녹록치 않음을 보여준다.
인터넷에 ‘창업’이라는 단어를 입력해보자. 성공창업, 소자본창업, 프랜차이즈 카페 창업 등 무수한 정보들이 쏟아져 나온다. 하나같이 성공과 안정적인 수익을 이야기한다. 그 많은 아이템 중에서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하는가는 그리 쉬운 문제가 아니다. ‘먹는 장사는 망하지 않는다’건 이제 옛말이다. TV에서 인기리에 방영중인 ‘응답하라 1988’ 그 시절에나 있었던 이야기다.
주변을 살펴보면 폐업하는 모습을 쉽게 목도할 수 있다. 그 중에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들도 예외는 아니다. 외식 트렌드가 급변하고 경쟁 또한 치열한 요즘 시대에는 자타맛?차별화된 경쟁력 없이는 결코 살아 남을 수 없다. 특히 청년 창업자들이 프랜차이즈 브랜드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도 그만큼 아이템 선정이 성공 창업의 성패를 결정짓는 가장 기초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창업시 첫 번째 고려해야 사항은 아이템 선정이다. 대중적인 아이템을 택할 것인가, 아니면 생소한 아이템을 택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불황 시즌에도 창업 아이템으로 인기인 국밥과 같은 대중적인 아이템은 메뉴에 대한 고객 접근이 용이하게 때문에 일정 수준의 맛과 서비스, 그리고 입지선정 등이 중요하다. 어느 정도의 고정고객만 확보가 되면 그 다음부터는 지속적인 수익 증대로 안정적인 매출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메리트다.
하지만 간혹 예비 창업자들을 만나보면 현실과는 너무 동떨어진 생각을 갖는 사람들을 자주 대하게 된다. 특히 은퇴 후 인생 2막을 설계하시는 분들이 그렇다. 몇 년 동안, 그것도 연간 수억을 번 후 편안한 노후를 살겠다는 야무진 생각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세상에 그런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없다. 은퇴 후 최소 20년 이상 일해야 되는 현실을 고려한다면 꾸준히, 지속 성장 가능한 아이템을 찾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이런 사실을 고려하지 않고 창업하는 경우 대부분 2~3개월 운영하다가 기대한 매출이 오르지 않으면 심한 심적 부담과 상실감을 갖게 되면서 매장 운영을 소홀히 하게 되는데, 이것이 매출을 떨어뜨리는 주범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음식점은 다른 업종에 비해 구매비율이 상당히 높은 아이템이다. 일단 음식점에만 들어오면 99.9%가 구매한다. 그러나 구매 후 만족하지 못하면 재구매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쉽고도 어려운 것이다. 그래서 음식 장사는 맛이 제일 중요하지만 그 맛을 소화할 수 있는 입지 또한 빼놓을 수 없다. 무엇을 팔 것인가를 정했으면 자동적으로 어디서 팔 것인가도 정해진다. 하지만 상권과 입지를 먼저 정하고 아이템을 나중에 정할 경우 실패 확률이 높다. 혹은 아이템의 주고객층에 대한 분석작업을 소홀히 하고 상권 중심으로 입점할 경우 아무리 유동인구가 많은 1급 상권이라도 성공을 보장받기란 쉽지 않다.
좋은 입지는 아이템과 연관돼서 판단되는 것이다. 객관적인 관점에서 말하는 핵심 상권이라 해서 모든 업종이 적용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아이템과 궁합이 잘 맞는 곳이 ‘최고의 입지’가 되는 셈이다. 서울의 주요 대학가 및 주택가 배후 단지에 <더진국> 브랜드가 많이 입점해있는 이유는 바로 그 탓인 것이다. 곧 새해다. 100세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원년이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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