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위험 중수익 상품 특화"
[ 민지혜 기자 ] 미래에셋금융그룹이 KDB대우증권과 함께 인수하는 산은자산운용을 헤지펀드 전문회사로 특화하기로 했다.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은 28일 연 간담회에서 “채권 운용을 잘하는 산은자산운용의 강점은 유지하면서 헤지펀드 같은 중위험·중수익 상품에 특화한 금융회사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헤지펀드란 소수의 투자자로부터 사모 방식으로 모은 자금으로 주식이나 채권, 파생상품 등에 투자하고 수익을 배분하는 펀드를 말한다. 손실을 최소화하고 일정한 수익을 올리기 위해 다양한 투자기법을 구사한다. 올라갈 것 같은 주식을 매수하고 떨어질 것 같은 주식을 매도하는 ‘롱쇼트 전략’을 비롯해 인수합병(M&A)이나 정책 실행 전후에 관련 상품을 매매하는 ‘이벤트 드리븐’,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처럼 이자를 지급하는 채권에 투자하는 ‘메자닌’ 전략 등이 대표적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1년부터 총 3900억원 규모의 헤지펀드 6개를 운용하고 있다. 박 회장은 “산은자산운용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한국 시장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회사를 하나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뿐 아니라 세계 32개국에 판매 창구를 마련한 미래에셋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차별화한 상품을 판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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