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래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는 영업상의 큰 변화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해운업 구조조정과 관련한 루머의 영향으로 주가가 하락했다"며 "덕분에 12개월 선행 기준 밸류에이션은 주가순자산비율(PBR) 2.0배, 기업가치/세금·이자지급전이익(EV/EBITDA) 9.0배로 역사적 저점 구간까지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이에 투자 매력도가 상승한 상황"이라며 "운송업의 고질적인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현대글로비스의 안정적인 사업 구조가 돋보일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글로비스의 실적도 호조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현대글로비스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9% 증가한 3조 7788억원, 영업이익은 4.1% 늘어난 17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또 내년에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2.3%, 순이익은 48.3% 증가하는 실적 모멘텀(동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올해 순이익 감소(전년대비 24.4% 감소 전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외화환산손실(약 1100억원)이 내년에는 848억원의 환산이익으로 돌아올 전망"이라며 "내년 5월부터 가동에 돌입하는 기아차 멕시코 공장은 외형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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