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미 연구원은 "한국콜마의 올 4분기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378억원, 16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5.0%와 20.7%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에 납품하는 제조자개발생산(ODM) 수주 물량이 늘어났다"며 "화장품 수주 물량도 대부분 중가 이상의 고가 제품군인 만큼 이익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약 부문에서는 제네릭 의약품 ODM 수주가 늘어나면서 매출성장률이13%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북경콜마의 성장도 주목할 요인으로 꼽았다. 현재 북경콜마는 생산능력 부족으로 상해 지역에 추가 공장 신축을 계획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중국 현지 기업들의 화장품 ODM 수주 증가로 북경콜마의 올해 매출액은 400억, 영업이익률은 15%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에는 매출액이 650억원으로 늘어나고 영업이익률은 15%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업체인 인터코스의 한국 진출에 대해 이 연구원은 "당분간 한국콜마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의 화장 ?업계는 최신 유행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곳"이라며 "유럽 기업인 인터코스가 이러한 환경에서 경쟁력이 있는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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