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배당락 영향에 하락…기관 15일만에 '팔자'

입력 2015-12-29 09:20  

[ 한민수 기자 ] 코스피지수가 배당락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배당 관련 매물 부담이 적은 코스닥지수는 1% 이상 상승 중이다.

29일 오전 9시1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54포인트(0.28%) 내린 1958.52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미국 증시는 국제유가의 하락에 약보합 마감했다. 배당락일은 맞은 이날 코스피는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은 12월 결산 상장사들의 배당락일이다. 결산배당을 받기 위해서는 전날까지 해당 주식을 보유해야 했고, 이날부터는 배당을 받을 권리가 없어진 것이다. 기업가치도 배당락 전보다 지급할 배당금 만큼 낮아진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주가가 하락 출발한다.

배당을 노리고 연일 순매수를 나타냈던 기관이 15일 만에 '팔자'로 돌아서 525억원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외국인도 332억원의 순매도다. 개인은 528억원의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도로 451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의약품 비금속광물 유통 등의 업종이 상승세고, 은행 통신 보험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삼성물산 아모레퍼시픽 SK하이닉스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세다.

배당락으로 배당주들이 내림세다. 기업은행 우리은행 SK텔레콤 한화생명 등이 2~4% 하락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1% 이상 오르고 있다. 10.07포인트(1.54%) 오른 662.12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02억원과 31억원의 순매수다. 기관은 68억원의 매도 우위다.

원·달러 환율은 엿새 만에 상승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30원 오른 1167.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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