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진픽스, "지구촌 사건현장에서 언론사 데스크까지 30초에 전송하는 어플 개발"

입력 2015-12-2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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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들을 촬영 즉시 저작권 공유 사이트로 전송하는 어플리케이션(사진)이 세계 최초로 등장했다.

이 어플은 셔터를 누르는 순간 촬영된 사진이 서버로 자동 전송돼 사진합성 등 조작이 불가능해 보도사진 제보에 적합하도록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이 서비스는 전 세계에서 찍은 스마트폰 사진들의 저작권을 한국에서 발동하게 돼 국내 저작권 시장의 국제화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오리진픽스(대표 이동훈)는 내년 1월 초부터 '오리진픽스닷컴(www.originpics.com)'을 통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영상 콘텐츠 저작권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회사는 독자 개발해 특허 출원한 어플리케이션을 기반으로 전 세계 스마트폰 이용자들로부터 사건사고, 재미있는 일상, 아름다운 경치 등 사진들을 사이트로 모아 저작권을 판매해 준다.

사이트로 전송된 사진의 판매대금은 제보자와 판매자가 약정에 따라 분배한다. 회사측은 이 달 말까지 어플 상용버전 개발을 마치고 내년초부터 본격적인 어플 확산에 들어간다. 어플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오리진픽스로 검색해 다운 받을 수 있다.

2014년 말 현재 세계 스마트폰 이용자는 ?20억 명, 국내에만 4000만 명에 달한다. 관련업계에서는 전 세계 언론보도용 사진의 5~10% 정도가 일반인들이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이 차지하고 있고 그 비중도 계속 증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기술은 사건 현장 어디에나 항상 스마트폰이 가까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됐다.

이 회사는 이미 지난 6월 19일 베트남 내 한국기업과 현지 합작법인 설립 의향서를 체결했으며, 현재 태국 및 라오스와도 합작 상담을 진행 중이다. 또 내년 중반에는 본격적인 글로벌 서비스를 위해 미국법인 설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동훈 대표는 “세계적인 특종 사진의 경우 수억 원 대의 저작권료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일반인들의 제보가 크게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지구촌 곳곳에서 전송된 사진들은 정상적인 경우 10초 안에 오리진픽스 웹사이트에 자동 전송되고 데스킹 과정을 거쳐 최단 30초 이내에 각 언론사로 전달된다. 전 세계 언론사가 이를 즉시 다운로드 할 경우 사건발생 후 1~2분내에 언론보도용 사진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기존의 보도사진의 경우 최소 30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과 비교하면 현장 사진의 새로운 광속 전달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이 어플을 통해 찍은 사진은 합성 등 조작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고 회사 측에서 이를 재차 검증해 제공하기 때문에 언론보도용 사진의 진실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언론사 등에 한해 사전에 동의한 제보자의 연락처를 제공하고 필요한 경우 현장 즉시 연결을 통한 동영상 서비스도 제공하기 때문에 언론 취재 시스템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올 전망이다.

이 사이트로 紈滂?사진들은 언론사 등 이용자들에게 유료 다운로드 방식으로 판매된다. 언론사들은 회원 가입에 의해 등급별로 할인혜택을 받게 되며, 비회원 언론사나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다. 검색어를 통한 단순 사진 검색은 무료로 제공되며 시간 장소 등을 특정할 수 있는 정밀검색 기능은 언론사 등 유료 회원사들에게 차등 지원될 예정이다.

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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