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불황 넘은 히트상품 수두룩…혁신은 계속돼야 한다

입력 2015-12-29 17:43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루나, 티볼리, 빅 요구르트, 트롬 트윈워시, 유니클로, 짜왕, 진짬뽕, 빽다방, 카카오택시, 로켓배송….’ 한국경제신문이 판매실적과 소비자들의 인지도 등을 토대로 뽑은 올해의 히트상품 리스트다(한경 12월29일자 참조). 불황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불티나게 팔렸거나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는 데 성공한 상품들이다.

히트상품은 하나같이 경쟁제품과는 뚜렷하게 차별화된 포인트를 갖고 있다. 스마트폰 루나, 소형 SUV 티볼리 등은 가격 대비 뛰어난 사양이나 세련된 디자인으로 큰 호응을 얻었고, 대용량의 빅 요구르트, 드럼 세탁기에 통돌이를 붙인 트롬 트윈워시는 소비자의 숨어 있는 취향을 발굴한 게 주효했다. 유니클로는 의류 소비방식에 일대 변화를 몰고 왔다는 평가다. ‘오랫동안 편안하게 입는 옷’임을 강조하며 한국 진출 10년 만에 국내 패션업계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농심 짜왕, 오뚜기 진짬뽕 등은 시식 후기가 SNS를 통해 소비자의 입소문을 타고 급속히 확산하면서 선풍적 인기를 끈 상품이다. 빽다방, 카카오택시, 로켓배송 등도 차별화된 ‘디테일’을 갖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히트상품이 소비자가 가격 대비 성능이 좋다는 이른바 ‘가성비’를 따지는 불황형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다고 설명한다. 그만큼 해당 기업들이 소비자 트렌드를 꼼꼼하게 읽고 끊임없이 천되?연구개발 결과다. 유니클로가 도레이 등 소재업체들과 공동개발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다. 농심 짜왕이 자랑하는 굵으면서도 쫄깃한 면발 역시 연구개발에만 1년 넘는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남다른 개발 노력을 쏟아붓고 방대한 테스트를 거친 끝에 나온 혁신의 성과물들인 것이다.

주목해야 할 것은 히트상품 대부분이 식품 패션 세탁기 자동차 택시 프랜차이즈 등 전통적 시장에서 쏟아졌다는 점이다. 혁신 앞에서는 시장의 포화나 성숙은 없다는 걸 웅변한다. 결국 아이디어와 의지의 문제일 뿐이다. 불황은 결코 핑곗거리가 될 수 없다.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슈퍼개미]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