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정락 기자 ]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가입자에게 제공하는 멤버십 포인트 가운데 쓰지 않아 소멸되는 포인트가 올해도 수천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해가 바뀌면 소멸되는 멤버십 혜택을 최대한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내년 1월1일이 되면 가입자들의 멤버십 포인트는 모두 초기화된다. 국내 통신 3사는 이용 금액, 가입 기간 등을 고려해 연간 3만~12만포인트(SK텔레콤 VIP회원은 무제한 포인트)를 가입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멤버십 포인트는 다양한 제휴처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지만 홍보 부족 등으로 소비자들은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전병헌 의원은 작년 국정감사에서 “통신사가 제공하는 포인트의 40% 정도만 소진되고 있다”며 “연간 4700억원 상당의 포인트가 쓰지 않은 채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통신사 포인트는 영화관 커피전문점 편의점 쇼핑몰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SK텔레콤 가입자들은 CU 편의점,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롯데월드, 메가박스 등에서 포인트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T 가입자들은 멤버십 등급별로 CGV 스타벅스 던킨도너츠 빕스 등에서 할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최대 2기가바이트(GB)의 데이터를 1만8000포인트에 충전한 뒤 다음달 말까지 사용할 수 있다. 주유·세차·정비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카플러스(Car+)’ 서비스는 1만5000~3만점의 포인트로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가입자들은 멤버십 포인트로 LG생활건강 특가몰에서 생활용품 등을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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