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성태 기자 ] 신당을 추진 중인 안철수 무소속 의원(사진)은 29일 “지역구 주민들과 한 약속은 지켜야 겠다는 생각은 변함없지만, 출마 지역은 창당되면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신당의 문호는 최대한 열어놓겠지만 저를 포함해 모두가 기득권을 내려놓고 투명 혁신공천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안 의원은 제3당 출현으로 야당이 공멸할 수 있다는 지적과 관련, “콘크리트 같던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내려앉고 무당층의 정치 참여가 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과 선거연대는 없다”고 선을 그은 뒤 “새누리와 더불어민주당이 2~3등에서 엎치락뒤치락하게 하겠다”고 했다.
안 의원은 정운찬 전 국무총리와 장하성 교수 등 영입 물망에 오른 인물을 비롯해 탈당이 거론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 대해서는 “합류하기로 했을 때 언급하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안 의원은 “내년 1월10일 발기인대회에는 영입한 인재들을 일부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현 정부의 경제실책에 대해서도 집중 성토했다. 안 의원은 “대통령이 국회의장에게 경제법안 직권상정을 겁박한다”며 “이러한 위기의식을 가진 대통령이 단행한 부총리 인사는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안 의원은 지난 28일 기자간담회에서 더민주당에 대해 “더 ‘불어’ 또 ‘터진’”이라고 했다. “더 불어”라며 뚝배기를 후후 불기도 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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