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레저·엔터·환경 분야 중국 수혜주 주목"

입력 2015-12-30 17:39  

삼성증권 분석


[ 윤정현 기자 ] 올해 주가 상승률 상위 20개 종목의 대부분은 중국 관련주가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는 레저, 엔터테인먼트, 환경 분야의 중국 수혜주가 차별화된 수익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30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시가총액 1000억원 이상 상장사 중 올해 주가 상승률 상위 종목엔 한양하이타오(1950%) 화승인더스트리(575.1%) 룽투코리아(474.9%) 지스마트글로벌(397.6%) 등이 이름을 올렸다. 중국 자본이 인수한 한양하이타오와 룽투코리아는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섰고 지스마트글로벌은 중국 국영기업 CECEP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몸값을 높였다. 중국 신발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인 화승인더스트리뿐 아니라 대화제약(364.5%) 삼성제약(295.2%) 등 제약주와 네이처셀(315.2%) 한국화장품제조(306.1%) 같은 화장품주도 중국에서의 성과를 기반으로 올 들어 주가가 3배 이상 뛰었다.

내년에 중국 관련 성과가 두드러질 업종으로는 레저, 엔터테인먼트, 태양광, 전기자동차 등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증권은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중국 사업을 확장 중인 CJ CGV와 CJ E&M, 레저 쪽에서는 각각 나이키, 아디다스에 납품하고 있는 동성화학, 화승인더스트리를 유망주로 꼽았다. 중국 골프·스파산업에 진출한 에머슨퍼시픽도 관심 종목에 포함시켰다. 태양광사업을 하는 한화케미칼,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LG화학, 삼성SDI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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