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하기 좋은 경남 도약"
[ 김해연 기자 ]
경상남도는 지역의 산업단지 수요에 맞춰 신규 산업단지 공급 승인을 요청한 29곳 중 24곳이 국토교통부 산업입지정책심의회 실무회의를 통과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들 지역은 내년 1월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신규 공급 면적은 834만7000㎡다. 시·군별로는 함안군이 6곳으로 가장 많고 김해시 5곳, 양산시 4곳, 창원시 사천시 창녕군 각 2곳, 거제시 산청군 합천군 각 1곳 등이다. 산단 수요가 많은 함안과 김해, 양산 등은 부산과 울산, 창원 등 대도시 인접 지역으로 경남 내에서 인력 수급이 원활하고 교통 인프라가 잘 갖춰진 곳이란 평가다.
도는 국토부 수급 계획에 맞춰 공영개발과 민관합동개발, 실수요자 민간개발 등의 방식으로 산단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 전국에 공급될 산단은 73곳이며 이 가운데 33%(24곳)가 경남에 들어선다. 도는 “경남이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경남지역의 일반산단 분양률은 지난 11월 말 기준 98.4%로 산업단지 수요가 높은 편이다. 전국 17개 광역시·도의 평균 산단 분양률은 91%다.
김대형 경상남도 도시계획과장은 “경남지역에 산단 공급량이 많은 것은 부산신항과 배후철도, 고속도로 등 물류 인프라가 구축되고 항공과 나노융합, 해양플랜트 등 세 개 국가산단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부산과 울산 지역 기업의 이전 수요와 경남 내 기업의 확장 수요가 겹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산업단지 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해 적기에 산업용지가 공급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말 기준 경남에는 국가산단 7곳과 일반산단 104곳, 농공단지 82곳 등 194곳의 산업단지(전체 1억2886만7000㎡)가 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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