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공동체가 31일 공식 출범했다. 아세안이 1967년 5개국의 안보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결성된 지 48년 만에, 2003년 아세안 공동체 설립 추진에 합의한 지 12년 만이다.
총 인구가 6억3000만 명으로 세계 3위, 총 국내총생산(GDP)이 2조7000억 달러로 세계 7위인 아세안 공동체는 세계 경제와 안보 지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로선 아세안 공동체의 출범이 상징적, 선언적 성격이 강해 실질적인 통합에는 상당한 시간과 진통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아세안 공동체는 정치·안보, 경제, 사회·문화 등 3개 축으로 이뤄져 있다.
아세안은 공동체 운영시 예상되는 문제점을 고려, 역내 통합의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려고 앞으로 10년 실행 구상을 담은 '아세안 공동체 비전 2025'를 채택했다.
아세안의 평균 연령이 29세로 젊고 값싼 인건비에 노동력도 풍부해 성장 잠재력이 큰 점이 한국, 중국, 일본 등의 이목을 끌고 있다. 한국 입장에서 아세안은 중국에 이은 2위의 교역 상대로, 작년 교역액이 1380억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아세안의 내수시장 개척뿐만 아니라 사회기반시설 개발에 참여하려는 한·중·일의 경쟁 심화가 예상된다.
아세안 의장인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는 지난달 아세안 공동체 서명식에서 "아세안의 GDP가 2020년 4조7천억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르면 2030년 세계 4위의 경제권으로 부상할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아세안 공동체는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10개국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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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기자 ss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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