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지주사 이랜드월드와 자회사 이랜드리테일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종전 'BBB+(등급전망 안정적)'에서 'BBB(안정적)'로 강등됐다.
기업어음(CP) 및 전자단기사채 신용등급의 경우 이랜드월드는 'A3+'에서 'A3'로, 이랜드리테일은 'A2-'에서 'A3+'로 떨어졌다.
자회사 이랜드파크는 기업어음 및 전자단기사채 신용등급이 'A3'에서 'A3-'로 한 단계 내려갔다.
한신평은 이랜드그룹의 재무부담이 과중한 상황에서 주력사들과 이랜드월드 자체 패션사업의 영업실적이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중국법인 3사 등 그룹 주력사의 영업수익성이 저하됐고, 올 들어 영업부동산과 재고자산에 대한 투자로 차입 규모가 확대된 점을 부담 요인으로 꼽았다.
이에 이랜드그룹 전반의 원리금 상환능력이 약화돼 신용등급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이랜드그룹의 순차입금은 지난해 말 3조5000억원에서 올해 3분기 4조3000억원까지 증가했다.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는 2015년 3분기 말 기준으로 각각 371.7%, 61.0%에 달한다.
한신평은 "이랜드리테일이 킴스클럽(SSM 사업부) 매각만으로는 재무구조 개선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며 "자산매각, 기업공개(IPO) 등을 통한 보다 확실한 재무안정성 제고 방안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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