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현일 기자 ] 2015년 해외 건설 수주액이 7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저(低)유가가 지속되면서 중동의 석유·화학 플랜트 발주가 크게 줄어든 탓이다.
국토교통부는 2015년 국내 건설·엔지니어링업체가 해외 시장에서 따낸 건설수주액이 461억4434만달러로 집계됐다고 31일 발표했다. 2014년(660억993만달러)에 비해 30% 줄어든 물량이다. 해외 수주 텃밭이었던 중동 지역 수주액이 전년 313억달러에서 2015년 165억달러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는 지적이다.
그나마 기반시설 투자가 늘어난 아시아(중동 제외) 지역 수주액이 197억달러로 전년보다 30% 증가하면서 한국은 세계 건설시장에서 5위권을 유지했다. 김종현 해외건설협회 정책지원본부장은 “건설사업 발주가 줄어 미국과 이탈리아 등의 주요 건설업체들도 수주 실적이 30~50% 정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57억달러로 가장 많은 공사를 수주했고, 삼성물산과 GS건설이 각각 56억달러와 55억달러로 2·3위에 올랐다. SK건설(43억달러)과 현대건설(34억달러)이 뒤를 이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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