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인설 기자 ] 이원희 현대자동차 사장(55·사진)이 현대차의 재경부문뿐 아니라 기획과 영업·마케팅 업무를 총괄한다. 윤갑한 사장과 함께 현대차 대표이사를 맡아온 김충호 사장은 퇴임했다.
현대차그룹은 이 사장을 기획과 영업·마케팅, 재경담당 사장으로 임명한다고 31일 발표했다. 기존에 영업·마케팅을 비롯한 전사 업무를 총괄해온 김 사장은 후진 양성을 위해 용퇴했다. 김 사장은 2011년 9월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뒤 2012년부터 현대차 대표이사로 일했다.
김 사장에 이어 이 사장이 이사회를 거쳐 신임 대표이사직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최고재무책임자(CFO) 출신이 대표이사직을 맡는다. 기아차 CFO를 지낸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2014년 11월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과 함께 기아차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 사장은 경남 김해 출생으로 서울 대광고와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웨스턴일리노이대학원에서 회계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4년 현대차에 입사해 줄곧 재무분야에서만 일했다. 재정팀장과 국제금융팀장, 미국법인 재경담당 상무 등을 거쳐 2009년 12월 현대차 재경본부장에 올랐다. 2011년 부사장으로 승진한 뒤 2014년 8월 사장이 됐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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