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일출 찍자"…드론 판매 '껑충'

작년보다 281% 급증

카메라·렌즈도 불티


[ 전설리 기자 ] 병신년(丙申年) 새해 첫날 전국 해돋이 명소에 수많은 드론(무인항공기)이 날아다니게 될 전망이다. 드론을 이용해 새해 첫 일출 풍경을 담으려는 이용자가 늘고 있어서다.

31일 옥션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12월22~28일) 드론 판매는 전년 대비 281% 급증했다. 드론에 카메라를 장착해 해돋이를 촬영하려는 수요 때문인 것으로 옥션은 분석했다. 같은 기간 카메라와 관련 액세서리 상품군 판매도 16% 늘었다. 무게가 가볍고 다양한 기능을 갖춘 미러리스 카메라 판매는 48% 증가했다. 미러리스 렌즈 판매는 52%, 망원·광각 등의 효과를 낼 수 있는 렌즈 컨버터는 129% 늘었다. 액션캠과 캠코더 판매도 81% 증가했다.

옥션 관계자는 “일출을 찍기 위해 카메라와 렌즈 등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많다”며 “무엇보다 항공 촬영을 할 수 있는 드론으로 개성 있는 일출 사진을 촬영하려는 이들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드론 비행은 사람이 많이 모인 곳의 상공이나 야간에는 금지돼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비행금지 구역이나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하는 지역인지도 파악해야 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드론협회가 개발한 앱(응용프로그램) ‘레디 투 플라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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